QUICK SERVICE

공지사항

home > 회원공간 > 공지사항
제목 [엠디저널 INTERVIEW ①] 의술로 전하는 '신의 한 수', 나눔으로 전하는 '사랑의 한 수'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6-08-03
첨부파일      

의술로 전하는 '신의 한 수', 나눔으로 전하는 '사랑의 한 수'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윤정현 회장 INTERVIEW
등록날짜 [2016년 7월 19일]    김은식기자
----------------------------------------------------------------------------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너무나 유명한 아프리카 속담이다. 누구든 고작 몇 걸음 빨리 가자고 혼자 가는 길을 택하진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런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험난한 길을 가다보면 어려운 일도 닥쳐오고, 지쳐 쓰러지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럴 때 누군가가 옆에 있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큰 힘이 된다. 서로 의지하다보면 혼자서는 갈 수 없는 길도 충분히 갈 수 있고, 그렇게 걷다보면 더 큰 일을 이뤄낼 수 있다.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가 창립했을 때 누구도 이들이 지금의 모습이 되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모두가 스스로 최고라고 목소리를 높일 때 이들은 오늘의 내가 아니라 내일의 우리를 생각하며 함께 의술을 나누며 실력을 키워나갔다. 4년이 지난 지금,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학회로 발돋움하며, 이제는 세계를 이끌어가는 이른바 글로벌 미용의학의 메카가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의술로 환자를 어루만질 뿐만 아니라 사랑으로 소외된 곳의 아픔까지 어루만지며 의료인으로의 사명을 지켜가는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윤정현 회장을 만났다.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이하 대미레)에 대한 소개를 하자면…

대미레는 2013년 4월 창립총회를 거쳐 같은 달 14일 창립학술대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창립을 했고, 올해로 만 4년째를 맞았습니다. 피부, 성형, 레이저 등 미용의학에 관심을 가지고 각자의 분야에서 연구해 온 다양한 과의 선생님들이 함께 모여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지식을 나누기 위해 모인 학회입니다. 최고를 추구하며 최선을 다하는 학회로 나 혼자서는 이루지 못하는 것들을 우리라는 공동체가 가진 힘을 통해 미용의학의 새 역사를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대미레는 창립 4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500여명의 회원을 가진 메머드급 학회로 성장했고, 이제 국내를 넘어 글로벌 학회로 발돋움할 수 있다. 그 원동력은 무엇인가.

대미레의 사실상 시작은 미용과 웰빙을 추구하는 학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당시 참여했던 많은 이사들이 학회 운영에 대한 마찰로 인해 이사직을 반환하고, 순수한 열정으로 아카데믹하면서도 투명한 학회를 꾸리고자 다시 모였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바로 대미레입니다. 흔히 대미레가 단시간에 이렇게 클 수 있었냐는 질문을 하시는데, 오랫동안 학회를 이끌어오던 이사들이 다시 모인 학회라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학회 창립 당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재정적 투명성’, ‘학문적 완성도’, ‘협력업체와의 공생’, ‘최신 지식 공유의 장 마련’이었습니다. 첫 학술대회에서는 300명 내외로 진행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5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미용의학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에는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탄탄한 강의와 오랜 노하우를 지닌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진도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회원들의 수준에 맞춘 강의와 기존 학회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현장감 넘치는 팁들을 통해 많은 회원들의 갈증을 풀어주었다고 봅니다.

제3대 회장을 맡으면서 모토를 ‘소통과 역지사지’로 삼았다. 어떤 의미인가.

대미레는 지금까지 7번의 학술대회를 진행하면서 항상 ‘대미레 회원들이 알고 싶어 하는 것은 무엇일까’, ‘어떤 분야의 강의를 어떻게 만들어야 효과적인 내용 전달이 이뤄질까’, ‘기초적인 내용에 대한 필요성은 얼마나 느끼고 있을까’, ‘미용 상급자들에게는 어떤 내용으로 구성해야 학술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내준 귀한 시간에 보답할 수 있을까’, ‘대미레를 위해 흔쾌히 후원해준 협력업체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주려면 어떤 것이 최선일까’ 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소통을 최선의 가치로 내세운 것은 단방향보다는 쌍방향, 쌍방향보다는 삼방향 등 다중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 역지사지는 소통을 위한 기본 조건입니다. 이러한 ‘소통과 역지사지’의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생각으로 대미레와 협력업체들과의 보다 나은 소통방법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얻은 결과를 통해 학회 운영에 적극 반영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대미레가 필요로 하는 회장은 뒤에서 채직질을 하며 지시하는 보스적인 리더가 아니고 앞에서 묵묵히 이끌고 소통하며 아랫돌이 되고 고임돌이 될 수 있는 리더입니다. 크고 잘나가는 학회가 아니라 행복하고 즐거운 학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취임에 앞서 제시한 단․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는데, 어떤 것인지 알고 싶다.

‘소통과 역지사지’를 모토로 내세우며 단기, 장기, 그리고 장기 비전을 회원 여러분께 약속했습니다. 먼저 6개월에서 1년을 목표로 둔 단 기비전은 ▲외국어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한 영어공부 조찬모임, ▲자선행사 진행, ▲협력업체 키닥터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한 개별모임 진행, ▲간담회를 통한 협력업체와의 소통과 유기성 강화, ▲대미레 신문고 신설 등입니다. 이 부분은 취임 3개월이 지난 지금 거의 정착단계에 이르렀습니다. 1년에서 3년을 바라보는 중기 계획은 ▲필러 아카데미, 보톡스 아카데미, 실 아카데미 레이저 아카데미 등 능력개발 프로그램 진행, ▲홈페이지 활성화 방안 및 국제 학회 위한 외국어 홈페이지 오픈, ▲국제학술대회 대비한 중국과의 학회 일정 추진, ▲영호남 지부 신설 후 지회장 중심으로 한 지역학술 활동 활성화 등입니다. 그리고 장기비전으로는 ▲대미레 이사 공저 혹은 번역 출판, ▲대미레 학술지 창간, ▲해외 신생 국제학회와 연계한 국내 유치 추진, ▲AMWC나 IMCAS와 같은 대미레만의 국제학술대회 주최, ▲Fellowship Training Course 개설로 외국 의사들 간의 국제적인 인적 네트워크 형성 등입니다.

오는 9월 14일 열리는 추계학술대회에 대해 미리 소개를 하자면…

대미레 2016 추계학술대회는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미용의학의 실크로드: 개원가의 오아시스를 찾아서’를 제목으로 개최합니다. 현재 의료계는 정부의 규제와 미용시술의 비급여 관리법 등 수많은 문제들로 인해 마치 사막을 걷고 있는 듯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미레가 회원들의 길잡이가 되고자 합니다.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A~E룸까지 5개의 강의실에서 이뤄집니다. 그리고 회원의 실력에 맞게 기초에서 심화까지 나눠서 진행을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국제학술대회를 대비해 시범적으로 국제 강의실을 운영합니다. 이곳에서는 중국 의사 70명이 동시통역으로 진행되는 강의를 듣게 되고, 앞으로 본격적으로 국제학술대회가 진행되면 500명 이상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미레는 학술 활동 이외에도 ‘사랑의 한 수’라는 이름으로 사회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의사에게 필요한 학회가 되기 위해서는 앞선 학술활동과 회원의 권익보호에 앞장서야 하지만 국민에게 필요한 학회가 되기 위해서는 사랑과 나눔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미레는 올해까지 세 차례의 ‘대미레 사랑의 한 수’를 개최했습니다. 2014년부터 해마다 자선골프대회를 열어 희망과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나아가 의료계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해 이웃사랑의 창구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자선과 골프가 좀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사들도 그렇고 대부분 나이가 있다 보니 축구나 다른 격한 운동을 했다가는 오히려 의사들이 병원 신세를 져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가장 무난한 운동으로 골프를 선택했습니다. 지금까지 세 차례를 진행했고, 첫 번째는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에 기부를 했고, 두 번째는 은평구에 소외계층임에도 불구하고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찾아 성금을 전달했습니다. 올해는 장애인 재활병원 푸르메재단에 장애 어린이들의 재활을 위해 기탁을 했습니다. 특히 푸르메재단은 나라에서 수가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에 앞으로 장기적인 지원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학회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가.

지금으로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은 국제화입니다. 그동안 미국이나 유럽에 많은 미용의학관련 학회를 참석했지만 사실상 감동을 주기에는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확실하게 느낀 것은 이 분야에 있어서만큼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식, 아이디어, 술기 그 어느 것 하나 우리를 따라올 곳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외국에 자랑할 수 있는 이렇다 할 학회가 없다는 것은 모두들 누군가 멍석을 깔아주기만 기다리고 있다거나 그 자리를 마련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기다리지도, 누구에게 기대지도 않겠습니다. 우리가 직접 멍석을 깔고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현재 국제학술위원장을 비롯한 모든 이사들이 명실공히 대한민국 미용의학의 위상을 알릴 수 있는 국제학술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회의 이상과 가치에 대해 말하자면…

대미레는 미용의학을 연구하는 곳이지만 그 이전에 가장 큰 우리의 이상은 행복하고 건강한 삶입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부분과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 과의 선생님들이 이러한 이상과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모였고, 그 뜻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의사와 국민 모두의 행복을 위해 대미레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https://youtu.be/vpgs6Ygc6CU